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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슬픈 열대 줄거리, 작품성, 작가 스타일

by jayoo5361 2025. 3. 2.

목차

1. 줄거리

2. 작품성

3. 작가스타일

 

1. 줄거리

문명이 야만보다 우월한 점은 하나도 없다! 현대 구조주의 사상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레비-스트 로스의 인류학서 『슬픈 열대』. 이 책은 저자가 브라질에 체류하면서 조사한 네 원 주민 부족의 원시사회와 문화를 통해 문명과 야만의 개념을 비판한 책이다. 단순한 민족지의 차원을 넘어 저자 자신의 사상적 편력과 청년기의 체험, 인류학을 자신의 학문영역으로 설정하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을 지적 자서전의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브라질 내륙지방에 살고 있던 카두베오족, 뽀로로족, 남비콰라족, 투피 카와이브족 등 원주민 사회의 문화를 소개. 분석하면서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릇된 관념으로 서구인의 사유방식을 지배해 온 '문명'과 '야만'의 개념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서구사회가 세계의 다른 나머지 부분에 대해 그 자체의 기준을 부여하는 오만하고도 잘못된 전통에 대해 반대하며, 원주민들의 사회는 오직 서구사회와는 다른 종류의 사회일 뿐 이 세상에 더 '우월한' 사회란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원주민들이 나무뿌리. 거미. 유충들을 먹기도 하고, 벌거벗은 채로 생활하는 부족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사회보다 훨씬 합리적으로, 그리고 만족스럽게 사회조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음을 보고한다.

 

2. 작품성

《슬픈 열대》 구조주의를 제창한 프랑스의 사회학자 클로드레비스트로가 1995년에 쓴 일종의 기행문으로 자신의 청년기나 사상, 인류학을 자신의 학문영역으로 설정하게 된 동기 등을 자서전의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1937년부터 1938년까지 브라질 내륙지방에 살고 있던 카두베오족(Caduveo 또는 Guaycuru)과 뽀로로족(Bororó), 낭비크와라족(Nambikwara), 투피-카와이브족(Tupi-Kawahib) 등 원주민 사회의 문화를 관찰하고 그 결과에 관해 서술했으나, 단순히 민족지의 차원을 넘어서 서구를 지배해 온 문명과 야만의 개념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9부로 되어 있으며, 학문적 자기 형성을 서술한 부분, 1930년대 의 열대 및 오지의 실태에 대한 기록, 민족지적 기술, 아시아 여행의 인상 등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의 독자적인 문명론과 구조주의 방법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원시 문명과 현대 문명의 대비를 통해 인간 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탐구한다.

 

레비스트로스는 아마존 원주민 사회를 조사하며, 그들의 문화, 신화, 사회 구조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문명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는 철학적 저작이다. 레비스트로스는 과학적 엄격성과 문학적 아름다움을 결합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슬픈 열대》는 인류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 사상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3. 작가스타일

레비스트로스는사회인류학이라는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인간 모두가 보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이성을, 그리하여 인간이 진리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줄 무의식적 기초를 찾아내려고 하였다. 그의 목표는 사회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공통된 질서를 경험적 방법론을 통해 찾아내는 것이었다. 레비스트로스는 주체를 구조의 효과로 본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 구조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았다는 지점에서 탈근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모든 인간에 공통된 보편적이고 선험적인 구조를 발견함으로써 이를 다시 구성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칸트적이며 근대적이다. 결국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는 탈근대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발해서 근대적인 기획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저작에서는 문명에 대한 그의 독특한 해석이 담겨있는데, 프로이트 심리학과 소쉬르의 언어학을 바탕으로 원시부족의 문화를 연구하며 그들의 문화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전혀 미개하지 않고 매우 체계적이고 수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구조적 안정과 느린 변화를 하는 '정적 사회'와 우리가 아는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동적 사회'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그의 기획은 지금까지 서구 문명인의 우위성을 주장하던 기존의 역사관을 정면으로 해체하였고, 그동안 미개한 영역으로 간주되었던 오지 원주민 사회와 민속 문화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 인류에 대한 보다 넓은 인식을 가능케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 하고도 인연이 있는데,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방한하여 안동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며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