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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호밀밭의 파수꾼 줄거리, 작품성, 작가스타일

by jayoo5361 2025. 3. 10.

목차

1. 줄거리

2. 작품성

3. 작가스타일

 

 

 

 

 

1. 줄거리

16세 소년 콜필드가 2박 3일 동안 겪는 방황의 기록. 뉴욕 맨해튼에 사는 부유한 집안의 둘째 아들이며 아버지는 대기업의 고문 변호사이다. 착한 여동생 피비와 시나리오 작가 D.B라는 형이 있다.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야구 미트에 온통 시를 적어놓는 남동생이 하나 있었으나 백혈병으로 일찍 죽었다. 콜필드에게 형 D.B는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재능을 돈과 맞바꾼 어른이고, 사랑스러운 동생 피비는 자신이 지켜주어야 하는 순수함의 상징과도 같다.

 

콜필드는 또다시 명문 사립학교인 펜시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한다. 이유는 성적 불량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기존의 사회 코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방황 때문이다. 퇴학을 알리는 교장의 편지가 집에 도착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다.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며칠을 쉬기 위해 집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에 방을 잡는다. 그러나 콜필드는 마음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황과 외로움만 깊어간다. 다시 호텔에 돌아왔을 땐 매춘부와 포주에게 모멸적인 사기를 당한다.

 

마지막으로 신뢰하던 옛 선생님을 찾아가지만 동성애적인 시도에 충격을 받고 한밤중에 그 집을 뛰쳐나온다. 콜필드는 이 모든 것이 거짓이고 가식인 데 대해 참지 못하고 좌절한다. 이런 자신을 부모도 감싸줄 리 없다. 그래서 집을 떠나 서부로 갈 결심을 하고, 마지막으로 여동생 피비를 보러 동생의 학교에 간다. 그러나 막무가내 자신을 따라나서겠다는 피비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센트럴파크로 향한다. 결국 집에 돌아온 콜필드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어느 요양소에서 콜필드가 형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2. 작품성

위선과 허위에 맞서는 영혼의 처절한 몸부림 순수함을 상실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샐린저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준 단 한 권의 걸작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한 청소년이 뉴욕 거리를 배회하며 겪은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은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미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소설에는 ‘외롭다’, ‘죽고 싶다’, ‘우울하다’, ‘슬프다’, ‘서글프다’와 같은 감정 표현이 가득하다.

 

홀든은 기로에 서 있다. 자기감정을 억누르고 ‘어른’의 세계에 진입할 것인가, 아니면 피비가 보여준 순수함의 세계를 외면하지 않고 그를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인가. 홀든은 후자를 택했다. 전자의 길을 갔다면 샐린저는 컬트 작가로 엄청난 추앙을 받았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는 되지 못했을 것이다. 소설에 쓰인 청소년들의 솔직한 언어, 성애적 표현 등을 빌미로 작품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들은 샐린저가 그 부정적 현실을 어떻게 지양하고 넘어서고자 하는지를 애써 외면한다. 일인칭 서술로 쓰인 이 소설은 삶의 어느 순간 부당함을 느끼고 좌절한 독자, 다시 삶을 이어갈 용기를 갈망하는 독자에게 강렬한 공감과 환희를 선사한다. 바로 이것이 반항심을 갖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지 않고 숭고하게 품어내는 홀든이 우리를 이끄는 곳이다.

 

 

3. 작가스타일

 

J.D. 샐린저의 작품 스타일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현대 사회의 소외와 고독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그는 주로 청년기의 정체성, 반항, 내면의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일상적인 대화와 독백을 통해 인물의 복잡한 감정과 사고를 생생히 드러낸다. 특히,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볼 수 있듯이,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낸다. 샐린저의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인간 내면의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데 탁월하다.

 

1932년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한 후, 15살이 되던 해에 펜실베이니아 웨인에 있는 밸리 포지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후에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퇴학을 당하는 펜시 고등학교의 모델이 되었다. 샐린저는 이 학교에서 연극에 관심이 많아 문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37년 뉴욕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하였고, 이후 어시너스 칼리지와 컬럼비아 대학 등에서 문예창작 수업을 받았다. 1940년 휘트 버넷 단편]지에 단편소설 『젊은이들』이 실리면서 등단했다. 1942년에는 2차 세계대전 중 보병으로 소집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하였으며,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1948년에 [뉴요커]지에 단편소설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이 실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그 외에도 [뉴요커]지에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이후 샐린저는 32살이 되던 1952년에 발표한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이 전후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극찬받으면서 세계적인 베스르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학교에서 또 한 번 퇴학을 당해 집에 돌아오기까지, 누군가 자신을 붙잡아주기를 바라며 헤매는 48시간을 독백 형식으로 담고 있다. 이 책은 거침없는 언어와 사회성 짙은 소재로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논쟁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영화계는 물론 사이먼과 가펑클, 그린데이, 오프스프링, 빌리 조엘 등 수많은 뮤지션들을 콜필드 신드롬에 빠지게 하였고, 20세기 최고의 미국 현대소설로 칭송받고 있는 책이다. 지금도 매년 30만 부가 팔리고 있으며, 존 레넌이 암살되던 때에 피격자가 이 책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