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줄거리
2. 작품성
3. 작가스타일
1. 줄거리
《디어 라이프》(Dear Life)는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2012년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 상실, 후회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특히 노년의 삶과 기억에 초점을 맞춘다. 각 단편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하며, 등장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먼로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작품은 2013년 노벨 문학상 수상에 기여한 먼로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어린 딸 케이티와 함께 그레타는 토론토행 기차에 올라탔다. 남편 피터는 여행 가방을 올려 주고 서둘러 내렸다. "아내를 향한 그의 미소에서는 희망과 신뢰, 그리고 의지 같은 것이 느껴졌다." (9p) 엔지니어로 일하는 피터의 어머니는 어린 아들을 안고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서유럽으로 도망쳤고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정착했다.
영어를 배워 비즈니스 실무를 가르쳤고 혼자 힘으로 피터를 대학에 보냈으며, 아들이 결혼한 뒤에는 아들 내외에게 일체 간섭을 하지 않았다. 그레타는 도서관에서 발견한 잡지에 시를 보내고 그 기자가 밴쿠버에 온다고 해서 작가의 집에서 여는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파티는 불안하고 지루하고 불쾌했고, 술만 마시다 취했고, 기자이자 파티 주최자의 사위인 해리스 베넷이 그녀가 품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었다.
2. 작품성
오랜 커리어의 절정, 작가로서의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된 걸작 앨리스 먼로의 가장 심오하고 원숙한 작품집 『디어 라이프』는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가 2012년에 출간한 최신작이자, 그녀가 절필을 선언하기 전 세상에 내놓은 마지막 작품이다. “작가로서의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된 작품”(<보스턴 글로브>), “앨리스 먼로 최고의 작품집”(<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으로 앨리스 먼로는 생애 세 번째 트릴리움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먼로는 트릴리움상 시상식에서 이 작품을 끝으로 더는 작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82세의 거장이 남긴 마지막 작품답게, 『디어 라이프』는 앨리스 먼로의 그 어느 단편집보다 힘 있고 아름답다.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그녀는 이 작품집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한다. 『디어 라이프』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쓴 표제작 「디어 라이프」를 포함하여, 2012년 오헨리상 수상작 「코리」,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며 호감을 가졌던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미한 희망을 품은 젊은 시인을 그린 「일본에 가 닿기를」, 언니의 익사 사고 후 평생을 그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동생을 그린 「자갈」,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연인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기차에서 뛰어내린 남자에 대한 이야기 「기차」 등 총 열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특히 앨리스 먼로가 ‘피날레’라는 별도의 장으로 묶어놓은 네 단편(「시선」「밤」「목소리들」「디어 라이프」)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지난날을 회고하는 앨리스 먼로의 심경을 엿볼 수 있어 먼로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더없이 큰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먼로는 이 네 편이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하는 최초이자 마지막, 그리고 가장 내밀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디어 라이프』 역시 캐나다의 작은 타운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삶과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는 먼로의 시선은 더욱 깊어졌고, 삶과 인간에게 보내는 먼로의 애정은 보다 따뜻해졌다. 그리고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내는 서사의 힘은 더욱 강렬해졌다. 한층 깊어지고 원숙해진 스타일, 그러면서도 장편소설을 압축해 놓은 듯한 서사의 매력. 이 모든 것이 담긴 작품이 바로 『디어 라이프』다.
3. 작가스타일
앨리스 먼로는 간결하고 섬세한 문체로 유명하며,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관계와 내면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편 소설 형식을 주로 사용하며,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기억, 후회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먼로는 특히 여성의 삶과 노년의 경험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평범한 순간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는 그녀가 "현대 단편 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이다.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던 시절 첫 단편 「그림자의 차원」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1968년 출간된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캐나다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후 영어권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8년 『거지 소녀』와 1986년 『사랑의 경과』가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 차례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1998년 『착한 여자의 사랑』과 2004년 『런어웨이』로 길러상을 두 번 수상했다. 장편소설 『소녀와 여자들의 삶』은 1996년 미국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색되었고, 단편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은 영화 [미워하고 사랑하고]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2년 소설집 『디어 라이프』를 발표했다. “오랜 커리어의 절정”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트릴리엄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작품을 끝으로 먼로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고 밝혀, 『디어 라이프』는 사실상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우리 시대의 체호프’라 불리는 앨리스 먼로는, 2013년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는 평을 들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